전국 지자체 일자리대상 시상식서 축사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는 24일 "추경을 시작으로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만들기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정부는 비상한 각오로 청년취업과 빈곤층 보호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17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 시상식에서 축사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총리는 "우리나라 청년 4명 중 1명이 제대로 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있다. 전체 근로자 3명 중 1명은 정규직이 아니어서 불안하고 서럽다"며 "이런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경제성장도, 사회통합도 어렵다. 일자리는 청년들의 인생, 나아가 대한민국의 미래가 걸린 절박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일자리 늘리기는 정부 노력만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다. 정부는 마중물 역할을 충실히 할 따름"이라며 "일자리 늘리기는 지방자치단체와 중앙정부, 민간과 공공이 함께 이루어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자리만들기의) 허리 역할을 맡는 지방자치단체, 특히 단체장님들의 결단과 행동이 절실하다"며 세 가지를 부탁했다.
이 총리는 ▲일자리 늘리기를 최우선 과제로 인식하고 강력한 의지로 실천할 것 ▲추경이 지자체에 할당되면 최대한 신속히 집행할 것 ▲경력단절 여성들에게 더 많은 일자리를 주선할 것을 당부했다.
이 총리는 "단체장이 강한 의지를 내보이면 효과는 달라진다. 지역 주민들께서도 일자리 늘리기 성적으로 단체장을 평가해 주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또 "경험으로 보면, 취업 증가를 가장 빨리 실현하실 수 있는 분들이 경력단절 여성"이라며 "현재 남성 취업률은 75%, 여성 취업률은 56%이다. 취업률 상승의 여지는 여성들께 더 많다"고 설명했다.
이 총리는 이날 일자리 종합 대상을 받은 전북 송하진 지사, 부문별 대상을 받은 부산 김영환 경제부시장과 전남 순천시 조충훈 시장 등 수상자에게 축하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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