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서울 강남구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시각장애인도 안전하게 오갈 수 있는 '무(無) 장애길' 5곳 1천470m를 조성한다고 25일 밝혔다.
'시각장애인 사물인터넷 무장애길'은 시각장애인을 위해 음성안내 시스템이 갖춰진 것이 특징이다.
보행로 곳곳에 마련된 센서와 스마트폰 앱이 작동해 시각장애인에게 정확한 위치와 주변 정보를 음성으로 자동으로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구는 "이 시스템은 점자블록으로는 알 수 없는 주변 상황을 알려줘 시각장애인이 보다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게 한다"며 "중간에 끊기는 지점이 많다는 점자블록의 단점도 보완했다"고 소개했다.
구는 시범사업으로 강남구청∼강남구청역 500m, 대모산입구역∼하상장애인복지관 200m, 대모산입구역∼양재천산책로 770m, 강남구청사 내부, 하상장애인복지관 내부 등 5곳에 무장애길을 설치한다.
이를 위해 이들 보행길 가로등 곳곳에 센서 100여 개를 단다.
구는 올해 9월까지 시범 운영을 거친 뒤 확대 여부를 검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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