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뇌졸중 생존자는 5년 안에 두 번째 뇌졸중이 발생할 위험이 상당히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토론토 서니브룩 보건과학센터(Sunnybrook Health Sciences Center)의 조디 에드워즈 박사 연구팀이 2003~2013년 사이에 뇌졸중 치료를 받고 퇴원한 뇌졸중 또는 '미니 뇌졸중'(mini stroke) 환자 2만6천300명의 의료기록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24일 보도했다.
공식 명칭이 일과성 허혈발작(TIA: transient ischemic attack)인 '미니 뇌졸중'은 증상의 지속시간이 아주 짧다뿐이지 증상 자체는 갑작스러운 한쪽 팔다리 마비, 언어-시력장애, 현기증, 이유 없는 두통 등 일반 뇌졸중과 같다.
전체 환자 중 거의 36%가 첫 번째 뇌졸중 치료 후 5년 안에 두 번째 뇌졸중 또는 심근경색이 발생하거나 장기간 입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안에 이러한 상황이 발생한 환자는 약 10%, 3년 안에 발생한 환자는 25%에 가까웠다.
첫 번째 뇌졸중이나 '미니 뇌졸중' 후 합병증 없이 생존한 환자도 뇌졸중 위험이 정상 수준으로 되돌아간 것은 아니라고 에드워즈 박사는 강조했다.
이들은 두 번째 뇌졸중이나 '미니 뇌졸중'이 나타날 위험이 7배 높으며 이러한 위험은 5년 후까지 지속된다고 그는 밝혔다.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고혈압 같은 뇌졸중 위험요인을 공격적으로 관리하고 부정맥인 심방세동이 나타나는지를 지속적으로 체크해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심방세동은 심장의 윗부분인 심방이 이따금 매우 빠른 속도로 수축, 가늘게 떠는 상태가 되는 것으로 이런 일이 잦을수록 뇌졸중 또는 심부전 위험이 커진다.
이와 함께 금연과 운동 등 생활습관 관리 또한 중요하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캐나다 의사협회 저널(Canadian Medical Association Journal) 최신호(7월 24일 자)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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