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들어가는 가뭄에 교황청 "바티칸 분수대부터 잠가라"

입력 2017-07-25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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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들어가는 가뭄에 교황청 "바티칸 분수대부터 잠가라"

교황 환경교리 때문…"사람·환경의 필수는 깨끗한 음수"

(바티칸시티 AP=연합뉴스) 교황청이 이탈리아에 닥친 가뭄 때문에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을 비롯해 모든 분수대의 가동을 중단했다.

24일(현지시간) 교황청 공식매체인 '바티칸 방송'에 따르면 이번 결정은 환경에 대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교리와 관련이 있다.

교황은 낭비적인 관행을 나무라면서 깨끗한 마실 물이 사람과 환경, 둘 다에게 생명유지를 위한 필수라고 강조해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구촌 환경의 미래를 크게 우려해 교황 가운데 최초로 기후변화와 환경에 관한 회칙을 2015년 발행한 바 있다.

바티칸 방송은 물을 아끼기 위한 이번 조치에 따라 정원을 포함한 바티칸의 모든 분수를 잠글 것이라고 밝혔다.

기상학자들은 이탈리아의 올해 봄 가뭄이 최근 60여년 동안 발생한 가뭄 중에 세 번째로 심각하다고 진단하고 있다.

로마는 가뭄 때문에 당국이 물 배급을 고려해야 할 위기에까지 몰렸다.

jangj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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