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서울시는 27∼29일 서울광장에서 빗물을 주제로 한 '빗물축제'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보고, 맞고, 즐기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에서는 빗물놀이터, 빗물 체험 행사, 풍수해 체험, 빗물 영화제, 빗물 콘서트, 빗물 마켓 등이 마련된다.
빗물을 담아 만든 빗물놀이터는 서울광장 분수대 옆에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어린이 풀장, 워터 슬라이드, 탈의실, 휴게 시설이 갖춰져 어린이가 마음껏 뛰어놀 수 있다.
시는 "빗물놀이터에 사용된 빗물은 여과시설을 거쳐 수질 검사에서 적합 판정을 받았다"며 "매일 새로운 빗물로 갈며 염소 소독도 하기 때문에 깨끗하고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서울광장 서쪽에서는 행사 기간 무지개 공작소, 빗물우체국, 빗물 물총게임, 빗물 마블, 화분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서울광장 북쪽에는 아이들이 컨테이너에 들어가 비바람을 겪어볼 수 있는 '풍수해 체험' 코너가 마련된다.
시는 "풍수해의 위험성을 직접 느껴보고 위험성을 인식해 올바른 안전 의식을 심어주기 위한 차원"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27일 오후 8시 30분에는 다음 달 개봉 예정인 애니메이션 '빅풋주니어'를 미리 선보이는 시사회가 열린다. 28일 오후 8시에는 영화 '어바웃 타임'을 상영한다.
행사 마지막 날인 29일 오후 8시 서울광장에서는 긱스, 십센치 등의 유명 가수가 참여하는 빗물 콘서트가 펼쳐진다.
자세한 프로그램은 '물순환 시민문화제' 홈페이지(http://festival.seoul.go.kr/water)에서 확인하면 된다.
문의 ☎ 02-2133-3762∼4·3756.
ts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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