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 일자리 창출·中企 권리 보호에 앞장서야"

"중소벤처기업부, 일자리 창출·中企 권리 보호에 앞장서야"

중소기업 전문가 "벤처·소상공인 특성에 맞는 정책 필요"

(서울=연합뉴스) 박성진 기자 = 중소기업 전문가들은 25일 중소기업청에서 승격해 출범한 중소벤처기업부에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앞장서 달라고 촉구했다.

또 부로 승격하면서 중요성이 커진 만큼 중소벤처기업부가 중소기업의 권리뿐 아니라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의무에도 관심을 둬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세종 중소기업연구원장은 "중소벤처기업부 승격으로 중소기업계의 오랜 염원이 실현됐다"며 "중소기업계는 새로 출범하는 부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중소기업계가 그동안 '을'의 위치에 있다가 중소벤처기업부 출범으로 정책의 중심으로 들어가면서 책무도 늘어나게 됐다"면서 "중소벤처기업부가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의 문제에서 해법을 찾고 성과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은 "중소벤처기업부가 그동안 소상공인들이 겪은 불공정·불합리한 문제를 해결해 주기를 기대한다"면서 "소상공인업계도 주장만 하지 않고 책임감을 느끼고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최저임금 인상 문제와 관련해서는 "정부가 소상공인 창업과 생존 문제에 대해 일관성 있게 정책을 시행하지 못한 책임이 크다"며 "정부가 근로자의 복지와 함께 소상공인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회 논의 과정에서 신설 부처 명칭에 '벤처'라는 단어가 빠졌다가 다시 포함되는 우여곡절을 겪은 벤처업계에서는 벤처기업의 특성을 고려한 정책을 펼쳐달라고 주문했다.

안건준 벤처기업협회장은 "중소벤처기업부 내에서도 벤처기업, 중소기업, 소상공인 정책의 성격이 서로 다른 점을 고려해 각각 방향성을 잃지 않도록 하는 조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무경 여성경제인협회장은 "창의적인 중소기업 성장 환경을 조성하고 여성경제 기반을 확대하는 데 중소벤처기업부가 힘써달라"며 "여성경제인협회도 여성기업 성장을 촉진하고 여성의 경력 단절 방지에 앞장서는 한편 전문인력 일자리 수천 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sungjin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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