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중국에서 열리는 AFC U-23 챔피언십 본선 대비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을 최대한 빨리 선임할 생각이다. 능력 있는 지도자를 영입할 계획이며, 신중하되 타이밍을 놓치지 않도록 하겠다."
김호곤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내년 1월 9일부터 27일까지 중국에서 열리는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본선과 8월 18일부터 9월 2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을 준비할 U-23 대표팀 감독을 조기에 선임하겠다는 구상을 25일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난 주말 U-23 챔피언십 예선에 참가한 태극전사 격려차 베트남 호찌민을 방문했다가 마음을 졸여야 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우리 대표팀이 1차전에서 마카오에 10-0 대승을 거뒀지만 2차전에서 '약체'로 생각했던 동티모르와 0-0으로 비기는 졸전을 펼친 것이다.
김 위원장은 다행히 한국이 3차전에서 베트남에 2-1 진땀승을 거두고 본선행 티켓을 따내면서 가슴을 쓸어내렸다.
특히 김 위원장은 지난 4일 기술위원회 때 A대표팀 사령탑으로 신태용 감독을 앉히면서도 U-22 대표팀 감독은 적임자가 없어 전임지도자인 정정용 감독에게 U-22 대표팀 지휘봉을 맡겼던 터라 책임이 더욱 무거웠다.
김 위원장은 "당시 울리 슈틸리케 전 감독의 후임을 결정하는 데 집중하느라 U-22 대표팀 정식 감독을 선임하지 못했는데 우리 선수들이 어려운 여건을 딛고 본선 진출 확정해 고맙게 생각한다"면서 "이번 예선에서 이란이 탈락하는 등 아시아권 국가의 전력이 대체로 평준화됐음을 확인했다. 더욱 철저하게 준비할 필요성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당장 A대표팀이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2경기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내년 U-23 챔피언십 본선을 준비하는 U-23 대표팀을 지휘할 새 감독을 최종예선 기간에 선임할지 아니면 최종예선이 끝나고 할지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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