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일본 주요지역에서 연일 섭씨 30도가 넘는 무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1주일 동안 6천300여 명이 열사병 증세로 병원으로 실려 가고 6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NHK에 따르면 총무성 소방청은 장마가 끝난 뒤 일본 동서 지역을 중심으로 폭염이 계속된 지난 17~23일 열사병 증세로 병원으로 이송된 인원이 총 6천369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동기의 1.6배에 달한다.
해당 기간에 열사병 증세로 사망한 사람은 6명이었으며, 입원이 필요한 2천319명 중 3주 이상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하는 중증 환자는 142명이었다. 나머지는 경증이었다.
연령별로는 65세 이상이 3천199명으로 전체의 절반 정도를 차지했으며 18~64세가 2천192명, 신생아와 영유아를 포함해 18세 미만이 978명이었다.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별로는 후쿠오카(福岡)현이 485명, 오사카부(大阪府) 423명 도쿄도(東京都) 417명 등의 순으로 많았다.
소방청은 이번 주도 각지에서 무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냉방을 적절히 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등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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