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수는 탱고 편곡, 김예림은 영화 '라라랜드' OST로 승부수
주니어 무대 데뷔 앞둔 유영은 '캐리비안의 해적' OST 준비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한국 피겨의 미래 임은수(14·한강중), 김예림(14·도장중), 유영(13·과천중)이 나란히 2017-2018시즌 새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세 선수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25일 세 선수의 새 프로그램을 알리며 "28일 시작하는 KB금융 피겨스케이팅 코리아챌린지에서 새 프로그램을 팬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은수는 쇼트 프로그램으로 영화 'Sweet Charity'(스위트 채리티)의 OST인 'Rich Man's Frug(리치 맨스 프러그)'를 택했다.
프리 스케이팅은 바호폰도탱고클럽의 Grand Guignol(그랑기뇰)과 피아졸라의 Oblivion(오블리비온) 등 두 가지 탱고 음악을 편곡해 짰다.
임은수는 "쇼트는 발랄한 느낌에 중점을 뒀고, 프리 스케이팅은 강약이 교차하는 부분에 신경 썼다. 잘 표현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예림은 쇼트 프로그램으로 아일랜드 댄스 음악인 'River Dance(리버 댄스)'를 택했다. 프리 스케이팅은 영화 'La La Land(라라랜드)'의 OST 곡을 모았다.
김예림은 "프리 스케이팅 새 프로그램은 지난 시즌 후반부터 선보이려 했는데, 발가락 부상으로 보여드리지 못했다"며 "애착이 남다른 작품이다"라고 밝혔다.
주니어 무대 데뷔 시즌을 맞은 유영은 쇼트 프로그램으로 재즈풍 작품인 'Don't Rain on My Parade'(돈 레인 온 마이 퍼레이드)를 택했고, 프리 스케이팅은 'Pirates of Carribbean'(캐리비안의 해적) OST 곡으로 짰다.
유영은 올해로 만 13세가 돼 주니어 무대에 데뷔한다. 그는 비시즌 기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훈련하며 아이스 댄스의 전설 셰린 본에게 쇼트와 프리 안무를 받았다.
그는 "두 곡 선곡이 마음에 든다. 완성도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KB금융 피겨스케이팅 코리아챌린지' 대회는 2018 평창올림픽 1차 선발전과 2017년 주니어그랑프리 파견 선수 선발전을 겸해 28일부터 30일까지 목동 실내빙상장에서 열린다.
세 선수는 나이제한으로 평창올림픽에 나갈 수 없어 주니어그랑프리 파견 선수 선발전에 참가한다.
cycl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