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6일 서울서 시작…광주서 26일∼8월 18일까지 사진·영상 전시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6·10 민주항쟁 30주년을 맞아 '1987 우리들의 이야기' 광주 전시전이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광주시청 1층 시민숲에서 열린다.
25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사진과 기록물, 영상을 통해 1987년 대학 신입생, 40대 하숙집 아주머니, 30대 시내버스 기사, 50대 대학교수 등 당시를 살았던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전달한다.
민주항쟁의 모습을 세밀화 형태로 재현한 사진 '6월 항쟁도(圖)'와 1987년 1월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부터 12월 13대 대통령선거까지 열두달간의 이야기를 이름 없는 30명의 시민을 주인공으로 세워 풀어내는 입체 조형물 '팩션 스토리텔링'도 전시된다.
당시 남영동 대공분실 앞에서, 종로 거리에서, 광주 법원에서, 연세대 정문에서 이한열 열사를 부여안고 민주항쟁을 겪은 9명의 '시민 영상 인터뷰'도 상영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지난달 6일 서울을 시작으로, 대전, 광주, 인천, 부산에서 열릴 예정이다.
오는 26일 오전 11시에는 광주시청에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인 지선스님과 최병상 광주전남 6·10항쟁 기념사업회 이사장 등 지역 원로 등의 참여 속에 개막식이 열린다.
김수아 광주시 인권평화협력관은 "4·19, 5·18, 6월 항쟁, 촛불혁명까지 우리나라 민주주의 역사의 중심에는 광주가 늘 함께 해왔다"며 "많은 시민에게 민주주의의 완성을 끌어낸 6월 항쟁의 참뜻을 되새기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are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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