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도지사-시장·군수회의 의제로 제안할 것"
(홍성=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왜 어린이 놀이터는 새 아파트에만 있나요. 놀이터를 만들어 주세요."
25일 오후 국제 구호개발 NGO 세이브더칠드런 주최로 충남 홍성문화원에서 열린 '어린이 옹호 활동가 캠프 정책전달식'에 참석한 어린이들은 놀이터 및 청소년문화센터 확충 등 다양한 어린이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친구들과 함께 실컷 맘껏 놀 수 있는 동네 만들기'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날 정책전달식은 충남지역 초등학교 4∼6학년생이 꼽은 어린이 정책의 문제점과 자신들의 시각에서 고민한 대안을 안희정 충남지사에게 제안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어린이들은 정책 제안문에서 "주택가에는 놀이터가 없어 새로 지은 아파트까지 가야 하는데, 너무 멀고 위험하다"며 "동네 중심에 뛰어놀 수 있는 공터나 놀이터를 만들어 달라"고 했다.
또 "어린이 놀이터는 어디를 가나 똑같은 놀이기구"라고 강조한 뒤 "인기 많은 놀이기구를 만들고 비 올 때도 뛰어놀 수 있도록 천막을 설치해 달라"고 말했다.
아울러 "놀이터에 술 취한 어른이 있어 무섭고, 주차공간과 가까워 위험하다"며 놀이터 주변 환경 개선과 함께 "낡고 냄새나는 공원 화장실 개선, 청소년문화센터 확충, 충남 어린이날 제정 등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안 지사는 "오늘 제안이 정말 고맙고 제안을 꼭 기억하겠다"며 "충남지사와 시장·군수가 모이는 회의에서 오늘 제안 내용을 의제로 제안하고 시장·군수에게 꼭 전달하겠다"고 약속했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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