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창업주 3세의 재기…설윤석, 대한광통신 되찾는다

입력 2017-07-25 18:42   수정 2017-07-25 18:53

대한전선 창업주 3세의 재기…설윤석, 대한광통신 되찾는다

대한광통신 주식 50% 콜옵션 행사 통보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우리나라 최초의 종합 전선회사인 대한전선의 창업주 3세가 과거 경영난으로 매각했던 기업을 5년만에 되찾으면서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대한광통신은 전 최대주주인 대청기업, 특수관계인인 설윤석 전 대한전선 사장이 '큐씨피6호 프로젝트 사모투자전문회사'가 보유한 주식 50%에 대한 콜옵션 행사를 통지했다고 25일 공시했다.

대청기업은 설 전 사장과 동생 설윤성씨가 각각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는 업체여서 사실상 설 전 사장이 콜옵션 행사의 주체인 셈이다.

대상주식은 큐씨피6호가 보유한 1천807만여주 가운데 903만여주로, 이날 주가 기준으로 하면 약 35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설 전 사장은 현재 모친, 동생과 함께 대한광통신 지분 10%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에 사모펀드로부터 추가로 확보하는 지분을 합치면 총 지분율이 29%까지 높아져 경영권을 회복하게 된다.

대한전선 창업주인 설경동 전 회장의 손자이자 2대 오너인 설원량 전 회장의 아들인 설 전 사장은 지난 2012년 경영난으로 인해 대한전선의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1955년 창업 이래 2008년까지 무려 54년 연속 흑자를 낸 초우량기업이었으나 무리한 사업 확장에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까지 겹치면서 위기를 넘기지 못했다.

대한전선의 최대주주였던 대한광통신마저 자금난에 시달려 사모펀드에 지분이 매각됐으나 설 전 사장은 다음달 14일 대금을 지급하고 주식을 양도받으면 지난 5년간의 '와신상담' 끝에 다시 경영 일선에 나서게 된다.

특히 옛 대한전선 그룹을 이끈 설씨 가문의 마지막 사업체인 대한광통신은 최근 들어 실적도 빠른 속도로 개선되고 있어 재기를 위한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human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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