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내 3곳 시범설치…대학창업동아리 개발 무상 기탁
(진주=연합뉴스) 지성호 기자 = 현재 대부분의 자전거도로에 설치된 안전장치는 안전표지판이나 현수막이 고작이다.
안전사고를 예방할 기계적 장치나 시스템은 거의 전무한 실정이다.
경남 진주시가 24시간 자전거도로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스마트 계도판'을 설치, 눈길을 끈다.
29일 진주시에 따르면 스마트 계도판이 들어선 곳은 가호동 옛 철길 폐선 부지 경상대∼옛 진주역 2.8㎞ 구간에 개설한 자전거도로 안 진치령 터널 입구 등 3곳이다.
계도판은 지역 대학창업동아리팀인 ㈜텔레비트가 시민 안전사고를 줄이려고 개발해 무상 기탁한 것이다.
계도판이 설치된 곳으로 사람이나 자전거가 지나가면 자동으로 '딩동! 시민 여러분의 안전을 위하여 보행자는 인도로, 자전거는 전용도로를 이용해 주십시오'란 계도방송이 나온다.
야간에는 조명이 켜지고 시민이 볼 수 있도록 장착된 LCD 모니터를 통해 '자전거도로 안전수칙', '쓰레기무단투기예방', '오토바이 및 차량출입금지', '교통 표지판' 등 캠페인 영상을 상영한다.
계도판은 태양광을 활용해 별도 전기요금도 들지 않는다.
진주시 관계자는 "스마트 계도판 설치 이후 안전사고 예방에 도움을 준다는 의견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라며 "자전거 전용도로 전 구간 설치를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shch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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