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청년창업 페스티벌 X20 공모전 개최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은 뒤 안경 같이 생긴 휴대용 기기를 착용한다.
기기에 달린 움직임 센서는 착용자의 목 상태를 실시간으로 체크한다.
거북목이 되는 순간 스마트폰에 거북이 아이콘을 띄워 자세를 교정하라는 경고를 보낸다.
지난 22일 서울시 주최로 열린 '2017 청년창업 페스티벌 X20 공모전·아이디어톤'에서 대상을 받은 예비창업자 이용민(39) 씨의 아이디어다.
척추질환을 전공하는 이 씨는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하는 청소년의 척추질환을 예방하고 싶어 공모전에 참여했다.
서울시는 이 씨에게 상금 500만원과 창업공간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고기를 대체할 수 있는 구워 먹는 청국장, 강아지가 태어난 곳을 확인할 수 있는 입양 중개 서비스, 음식물 쓰레기 자동처리 시스템 등 청년창업 페스티벌에서 다양한 아이디어가 쏟아졌다고 서울시는 전했다.
시는 공모전에서 상을 받은 청년들이 아이디어를 실현해볼 수 있도록 용산전자상가 일대 창업보육기관과 연결해줄 계획이다.
공모전과 함께 열린 아이디어톤에선 문자를 음성으로 변환시켜주는 시각장애인용 안경, 디지털 구매 이력을 바탕으로 한 맞춤형 광고를 고안한 청년들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아이디어톤은 아이디어와 마라톤을 합친 말로 시간제한을 두고 아이디어나 사업모델을 구상해 발표하는 경진대회를 말한다.
cho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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