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부산시가 지역 초·중·고교 100곳에 태양광 설비를 보급해 에너지 자립학교를 만든다.
부산시는 오는 28일 부산시청에서 부산시교육청, 한국에너지공단, 부산기후환경네트워크 등과 클린에너지 학교 만들기를 위한 4자 협약을 체결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은 160억원을 들여 내년부터 2022년까지 초·중·고교 100곳에 50㎾급 태양광 발전설비를 보급한다.
태양광 발전설비가 가동되면 자체 발전 전기를 이용해 찜통교실 및 냉동교실 문제를 해소하고 전기요금을 부담하지 않는 에너지 자립학교로 운영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태양광 보급을 위한 예산 등 행정지원을 담당하고 부산시교육청은 설치대상 학교를 발굴하고 설치·운영하는 역할을 한다.
한국에너지공단과 부산기후환경네트워크는 에너지 교육 및 컨설팅을 맡아 원활하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협력한다.
부산시는 학교 태양광 사업으로 확보하는 탄소배출권은 거래시장에 판매해 수익금 전액을 클린에너지 학교 사업에 재투자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학교 옥상, 주차장 등 유휴부지에 태양광 발전설비 보급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을 것"이라며 "신재생에너지의 소중함을 알리고 관련 산업 활성화 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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