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환경부 국립생태원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오는 27일부터 9월 24일까지 충남 서천군 국립생태원 서문광장에서 '야자식물전'을 연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아시아, 오세아니아, 아메리카, 아프리카 등 4개 대륙별 야자 식물 70여 종을 볼 수 있다.
관상용인 관음죽부터 아프리카 세이셸공화국에서만 분포하는 국제적 멸종위기종(CITES) 코코드메르(Lodoicea maldivica), 사발팔마토(Sabal palmetto), 부티아 야자(Butia yatay) 등이 전시된다.
야자는 주로 열대나 아열대 기후대에 분포하며, 전 세계에 2천500여 종이 있다. 대부분 가지가 갈라지지 않고 줄기가 곧게 자라며 끝에 큰 잎이 달린다.
우리나라는 제주도에서 추위에 강한 카나리 야자(Phoenix canariensis), 워싱턴 야자(Washintonia folifera) 등을 가로수로 많이 심고 있다.
이희철 국립생태원장은 "이번 야자 전시는 통해 생물 종 다양성의 이해를 높이고 국제적 멸종위기종에 대한 인식을 전환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립생태원은 야자의 대륙별 분포와 생태 특성을 담은 아동용 생태도서 '재미있는 야자 이야기'를 다음 달 중순에 출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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