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올해 2분기 오피스·상가 등 상업용 부동산의 신규 공급 증가로 공실률은 높아진 반면, 투자수익률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은 2분기 전국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임대시장을 조사한 결과 전국의 오피스 공실률이 12.4%로 1분기 대비 0.8%포인트 상승했다고 26일 밝혔다.
수출·투자 등 국내 경기 흐름은 양호하지만 기업 이전과 신규 오피스 공급이 증가하면서 공실률이 높아졌다고 감정원은 설명했다.
빈 사무실 증가에도 불구하고 오피스의 임대가격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소득과 자본 수익률을 합한 투자수익률도 1.62%로 전분기대비 0.07%포인트 상승했다.
저금리 기조로 중소형 빌딩 등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투자 수요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자산가치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다.
상가의 공실률은 중대형 상가 9.6%, 소규모 상가가 4.1%로 1분기보다 각각 0.1%포인트 상승했다.
서울 중대형 상가의 경우 외국인 관광객 감소 등의 영향으로 압구정·홍대합정 등에서 공실이 증가했다.
이에 비해 임대료 변동 추세를 나타내는 임대가격 지수는 중대형 상가의 경우 전분기보다 0.1% 상승했고, 중소형 상가는 보합세를 유지했다.
상가의 투자수익률은 중대형 상가가 1.68%, 소규모 상가는 1.58%로 전분기 대비 각각 0.15%, 0.17% 상승했다. 임대수입을 노리는 투자수요들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어서다.
서울 홍대합정과 경기 부천·의정부역 등의 역세권 상가들이 강세를 보이며 2% 이상의 투자수익률을 보인 반면 경남은 거제 상권 등 지역산업 불황으로 투자수익률도 1%대로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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