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국회 종료와 함께 민생행보·외연확장 '구슬땀'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바른정당이 7월 임시국회를 마치자마자 전국 민생투어를 통한 외연확장에 돌입하는 등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있다.
통상 9월 정기국회가 열리기 전인 7~8월은 의원들의 휴가와 해외출장 등으로 '정치 하한기(夏閑期)'로 불리지만 바른정당은 모든 인력을 '풀가동'하겠다는 각오다.
취임 한 달째를 맞은 이혜훈 대표는 휴가도 반납한 채 지도부와 함께 민생 행보를 벌이고 있고, 싱크탱크인 바른정책연구소는 당 사무처와 젊은 인재영입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김무성, 유승민, 정병국 의원 등 당내 중진들은 전국 곳곳에서 '토크쇼' 방식의 행사에 나와 시민과의 소통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바른정당은 26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인재영입 프로그램인 '헤드헌터단' 발대식을 개최, 본격적인 활동을 알렸다.
헤드헌터단은 공고를 내고 참여를 기다리는 수동적인 모집방식에서 벗어나 직접 현장을 뛰며 청년정치학교를 홍보하고 수강생과 당원을 모집하는 프로그램이다.
여기에는 당 소속 국회의원, 지자체장, 원외위원장 등 당내 주요 인사들이 모두 참여한다.
당 정책위의장이자 바른정책연구소장인 김세연 의원은 이날 발대식에서 "현장에서 발로 뛰면서 국민 한 분 한 분을 직접 만나 뵙고 바른정당의 비전과 함께 청년정치학교의 우수성을 적극적으로 알리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주 대구·경북(TK) 지역에서 시작한 1박 2일 민생투어 캠페인 '바른정당 주인찾기'를 27일엔 호남에서 벌일 예정이다. 정운천·김영우 최고위원과 김세연 정책위의장 등 당 지도부는 물론 유승민 의원도 함께한다.
현장에서 당원 가입신청도 진행되는 이 캠페인은 내주엔 수도권, 다음은 충청, 강원, 부산·경남(PK) 순으로 진행된다.
당 관계자는 "9월 정기국회가 시작할 때까지 매주 목요일 1박 2일 일정으로 전국을 돌 계획"이라고 말했다.
바른정당은 '토론하는 정당'의 이미지를 강화하고자 '바른토론배틀'(바토배)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했다.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지난 대선에서 배틀 방식으로 벌인 토론이 큰 호응을 얻자 여기서 따온 프로그램이다.
지난 25일 우승자가 배출된 바토배는 추후 시즌2 개념으로 '사회인'편, '보좌진'편 등으로 확대 운영될 예정이다.
당내 인재교육 프로그램인 '청년정치학교'도 9월 개강을 앞두고 신청 열기가 한껏 달아오르고 있다.
정문헌 사무총장은 "8월 18일까지 총 50명을 모집하는데 벌써 31명이 접수를 할 만큼 호응이 좋다"며 "이는 젊은층이 바른정당에 기대하는 바가 그만큼 크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gorio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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