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바다로…" 불볕더위보다 더 핫한 여름축제의 장이 열린다

입력 2017-07-26 14:28  

"가자! 바다로…" 불볕더위보다 더 핫한 여름축제의 장이 열린다

1일 부산바다축제 개막 등 동해·남해·서해안서 다양한 바다축제 열려

(전국종합=연합뉴스) "폭염보다 더 뜨거운 축제를 즐기러 떠나자!"

이번 주말부터 바다를 향한 피서 행렬 이동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전국 해수욕장의 다채로운 축제가 피서객들을 손짓하고 있다.

부산 해운대와 강릉 경포 등 전국의 크고 작은 해수욕장에서 펼쳐지는 축제는 피서객들을 유혹하기에 충분하다.

우리나라 대표 해수욕장인 해운대 해수욕장이 있는 부산지역에서는 다음 달 1일부터 6일까지 '부산바다축제'가 해운대를 비롯한 지역 내 5개 해수욕장에서 열린다.


'여름은 부산에서, 축제의 바닷속으로'라는 슬로건으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참여행사와 공연 등 14개 프로그램으로 마련된다.

1일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열릴 개막식에서는 '물의 난장 &나이트 풀 파티'와 함께 다이나믹듀오, 씨잼, 판타스틱 플라스틱 머신(FPM), 메킷레인 레이블 등이 출연하는 공연이 펼쳐진다. 여름댄스가요(2일)와 록 데이(3일)에는 쿨, 코요테, DJ KOO, 데이브레이크, 칵스 등 인기 가수들이 출연한다.


광안리 해수욕장에서는 다음 달 4일부터 6일까지 국내·외 댄스 동호인들이 참여하는 댄스파티가 펼쳐진다. 외국인 DJ들이 펼치는 디제잉 경연대회와 청소년 밴드경연대회, 광안대교에서 벡스코까지 부산의 야경을 느끼며 달리는 '2017 나이트레이스 인 부산'도 마련된다.

부산 Sea & Jazz 페스티벌(4일), 현인 가요제(4∼6일), 열린 바다 열린음악회(6일), 스피닝 파라다이스(5일) 등도 피서객을 맞는다.

충남지역 해수욕장에서도 다채로운 축제가 열린다.

지난 21일 개막한 대천해수욕장의 보령머드축제는 연일 피서객과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진흙의 향연'이라는 주제로 30일까지 열리는 보령머드축제는는 판타스틱한 체험, 볼거리, 즐길 거리 등 6개 분야 57개 프로그램을 선보여 개장 이후 나흘간 237만 명이 찾는 성황을 이뤘다. 이 기간 외국인 방문객도 31만여 명에 달했다.

올해는 머드광장과 시민탑광장 사이의 차 없는 거리 구간(왕복 2.2km)에 특화이동수단인 머드트램을 운행하고 주 무대인 머드광장에서는 축제 박람회, 머드빌리지, 푸드 존도 운영 중이다.

머드체험시설은 머드광장(성인존)과 시민탑광장(패밀리존)으로 분리해 운영되며, 에어바운스 체험시설뿐 아니라 DJ와 댄스걸, 머드대포를 난사하는 머드난장, 미션 수행 등 문화이벤트도 풍성하게 열린다.


태안 신두리 해변에서는 29일 '제15회 태안 국제 모래 조각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국내 대표적인 모래예술 축제로 주목받는 이 페스티벌은 '태안 금빛 모래 이야기'라는 주제로 50개 팀 400명이 참가해 실력을 겨룬다.

태안 청포대 해수욕장서는 다음 달 4일부터 9일까지 중진 가수 및 신예그룹이 대거 출연하는 '코리아 팝 페스티벌'이 열린다. 한국방송가수연합회가 주최하고 K-POPSTAR와 한국전통무형문화재진흥재단이 주관하는 이 페스티벌은 '보고! 느끼고! 즐겨라!'라는 주제로 가요, 팝, 록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인다.

경남 거제에서는 해양스포츠축제인 '바다로 세계로'가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열린다.

올해로 24회째인 이번 축제는 27일 오후 7시 거제시 종합운동장에서 개막식과 유명 가수가 공연하는 블루콘서트를 시작으로 막이 오른다. 와현 모래숲 해변과 학동 흑진주 몽돌해변, 지세포항 등지에서 펼쳐지는 이번 축제는 핀수영과 드래곤보트, 카약 등 해양스포츠경기가 이어진다.


올해는 비치 풋살, 제트서프, 레스큐 수영대회가 추가됐다. 키즈 슬라이딩, 카약체험 등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해양레저체험과 지역 특산물 시식과 판매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남해 상주 은모래 비치에서는 다음 달 12일부터 15일까지 '2017 상주 서머 페스티벌'이 열린다. 아이돌그룹이 무더위를 식힐 환상적인 무대를 선보이고 신인 가수 공연과 대금 연주 등이 한여름 밤의 추억을 만든다.

전남 여수시 이순신광장과 인근 장군도 해상에서는 다음 달 11∼12일 '제2회 여수밤바다 불꽃축제'가 열린다. 불꽃, 조명, 레이저가 어우러진 멀티미디어 불꽃 쇼가 펼쳐진다. 다양한 비트에 맞춰 춤추는 뮤지컬 불꽃 쇼도 한여름 바다를 달군다.


여수 거문도 일원에서는 다음 달 5∼8일 '은빛 바다 축제'가 열린다. 활어 맨손 잡기, 지인망 체험, 해풍 쑥 힐링 체험과 함께 축하공연도 곁들여진다.

울산에서는 다음 달 4일 진하해수욕장 명선교 옆 백사장에서 '2017 울주진하해변축제'가 열린다. '난장 DJing PARTY - 찐한 밤에'라는 부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20∼30대 관광객들을 겨냥해 한여름 밤 야외에서 열리는 클럽 파티형식으로 마련된다.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에서도 다채로운 축제가 이어진다. 동해시 망상 해수욕장에서는 오는 29일부터 8월 15일까지 '2017 망상 야해(夜海) 페스티벌'이 열린다.

첫날인 29일에는 한국 유일의 라틴재즈 전문 그룹 '코바나 라틴재즈 빅밴드'가 화려한 라틴음악과 살사댄스로 이국적인 정취를 선사한다.

30일에는 유현상과 백두산, 해비제이그룹 등이 참여하는 '제11회 강원 국제 록 페스티벌'이, 8월 1일부터 3일간 인기 가수 조관우, 박완규 등이 출연하는 이벤트가 펼쳐진다.


8월 4일부터 이틀간 포크록 그룹 딕훼밀리, 건아들, 7080 통기타 가수 둘 다섯, 양하영 등 초청가수와 아마추어 직장인밴드가 참가하는 '2017년 대한민국 직장인밴드 동해 콘서트'가 열린다.

14일에는 세계적인 색소폰 연주자 대니 정을 비롯한 이병주, 임유리 등이 참여하는 '한여름 밤 별 바라기 색소폰 페스티벌'이 펼쳐져 여름밤 해변의 낭만을 더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핫 썸머 전국 댄스페스티벌', '청소년 예술제', '썬라이즈 색소폰 오케스트라 초청 공연', '별 밤 해변 열린 음악회'가 페스티벌 기간 열린다.

특히 8월 15일 '별 밤 해변 열린 음악회'에서는 '제72회 광복절'을 경축하는 망상 해변 불꽃놀이가 한여름 밤의 아름다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경포 해수욕장에서는 강원도와 강릉시가 주최하는 제16회 강릉 국제청소년예술축전이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펼쳐진다. '젊음의 아름다움, 영원을 넘어'를 슬로건으로 9개국 15개 팀, 390명이 참가해 각 나라의 전통과 현대 공연예술을 선보인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빙상경기 개최도시, 관광도시 강릉에 찾아온 세계의 청소년에게 문화예술을 체험하고 돌아갈 수 있도록 공연을 비롯한 문화탐방과 공예체험, 동계올림픽 경기장 관람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이어 피서 절정기인 31일부터 8월 6일까지 '2017 경포 썸머 음악페스티벌'이 매일 오후 7시부터 경포 해수욕장 중앙백사장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또 올림픽 성공을 기원하는 불꽃놀이, 뮤지컬 배우 홍지민과 함께하는 강릉시립합창단 뮤지컬 갈라쇼, 경포 바다를 들썩이게 할 유명 디제이와 함께하는 해변클럽파티도 준비된다.

양양 낙산 해수욕장에서는 28일부터 31일까지 4일간 '낙산 비치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첫날인 28일에는 낙산 비치 페스티벌 심쿵 전야제와 함께 24명의 초콜릿 복근 모델이 함께하는 미스터 오션 선발대가 진행되고 화려한 불꽃놀이도 펼쳐진다.

29일에는 대한민국 힙합을 이끌어가는 대표 래퍼들과 인기 여성 아이돌그룹이 24명의 비키니모델과 함께 출연하는 '힙합&비키니 페스티벌'이 개최되고, 30일에는 과거 청춘의 상징이었던 낙산 해수욕장과 함께 90년대 향수를 자극할 '쇼! 일요일 일요일 밤에'가 진행된다.


마지막 날인 31일 저녁에는 나상도, 설하윤, 에이시드 등 초청가수가 함께하는 '낙산 비치 노래자랑 시즌3'가 진행된다.

이밖에 속초 해수욕장에서는 다음 달 3일부터 6일까지 4일간 '2017 속초 썸머 브레이크(SOKCHO SUMMER BREAK)'가 열린다. 매일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진행되는 이번 축제에는 '제시와 키썸', 'G2와 레디' 등 국내 유명 래퍼를 비롯해 국내 정상급 DJ들이 출연한다.

(황봉규 김상현 손상원 조성민 김용태 이종건 기자)

mom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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