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6일까지 국내외 다양한 장르 52개 작품, 114회 공연
(밀양=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국내 대표 연극축제로 부상한 제17회 경남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가 26일 개막했다.
'연극, 그 변화의 힘! 대중과 만나다'를 주제로 내달 6일까지 국내외 52개 작품, 114회 공연이 열린다.
이날 오후 7시 밀양아리랑아트센터 대공연장에서 개막공연으로 창작뮤지컬 '완득이'가 무대에 펼쳐진다.
축제 장소도 밀양연극촌 내 6개 극장, 밀양아리랑아트센터, 밀양역 야외무대, 해천 공연장, 관아 등으로 다양화했다.
누구나 곳곳에서 쉽게 연극을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밀양연극촌 내 동양 최대 규모인 800석 규모 성벽극장은 한여름 밤 별빛 아래에서 색다른 야외 공연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연극 장르별로 골라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대중극주간, 지역 문화주간, 명작클래식주간, 가족극주간, 창작극 주간, 젊은 연출가전, 대학극전, 프린지 공연 등으로 풍성하다.
특히 연기 인생 60주년을 맞이한 배우 이순재와 밀양 출신 손속 배우가 호흡을 맞춘 '세일즈맨의 죽음'은 관심작이다.
부대행사로 우리 시대 마지막 전통가극 배우이자 원로가수인 원희옥 선생의 자료 전시, 올해 창단 50주년을 맞은 밀양 대표 극단 메들리의 기념전시가 열린다.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는 1999년 9월 1일 이윤택과 연희단거리패 단원들이 밀양시 부북면 폐교인 월산초등학교에 입주해 밀양연극촌을 열고 다음해 연극제를 하면서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해마다 축제를 열면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지역 대표 연극축제로 성장했으며, 지역 단체와 시민이 함께하는 문화축제로 거듭났다.
choi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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