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김희철 광주지방국세청장이 27일자로 서울지방국세청장에 임명되자 광주지방국세청 직원들은 환영·축하하는 분위기다.
광주지방국세청 개청 이래 광주청장이 서울청장으로 '영전'하는 경우는 김 청장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그간 광주청장들은 본청 국장이나 국세공무원교육원장으로 자리를 옮기거나 광주청장을 마지막으로 퇴직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2004년 오재구 광주청장이 중부청장으로 '직행'한 게 최고의 영전케이스였다.
이에 따라 김희철 청장이 국세청 안팎에서 상징성이 크고 세원(稅源)이 많은 서울청장으로 자리를 옮긴 것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통상 서울청장을 역임하면 차기 유력 국세청장 후보로 꼽힌다.
광주국세청 A 간부는 26일 연합뉴스 통화에서 "광주청장이 곧바로 서울청장에 간 경우가 없어 직원들이 크게 환영하고 축하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B 간부는 "김 청장이 서울청장으로 가게 돼서 직원들도 영전하는 기분"이라며 "국세발전에 크게 이바지하는 등 족적을 남겼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남 영암 출신인 김 청장은 지난해 12월 광주청장에 부임한 후 직원들과 소통하고 무료 급식 봉사를 하는 등 소탈한 행보를 보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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