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세계 최강 오케스트라'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니는 네덜란드의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RCO)가 11월 15~16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내한 공연을 연다.
작년 9월부터 이 악단을 이끄는 다니엘레 가티(56)와의 조합으로 이 악단이 한국을 찾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RCO는 1888년 암스테르담의 공연장 콘세르트허바우의 전속 오케스트라로 창립된 악단이다.
'벨벳의 현'과 '황금의 관'이라는 별명답게 풍요롭고 화사한 음색을 자랑한다.
2008년 영국 유명 음악전문지 '그라모폰'에서 선정한 세계 주요 오케스트라 순위에서 베를린 필과 빈 필을 제치고 '1위'로 선정되며 화제를 낳았다.
거장 마리스 얀손스의 뒤를 이어 RCO의 지휘봉을 잡게 된 이탈리아 밀라노 출신 가티는 악단의 전통을 지키면서도 우아한 사운드를 빚어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로마 산타 체칠리아 국립음악원 오케스트라 수석지휘자(1992~1997), 코벤트가든 로열 오페라하우스 오케스트라 수석객원지휘자(1994~1997), 취리히 오페라하우스 수석지휘자(2009~2012) 등을 지냈으며, 후기 낭만 레퍼토리 해석에 강점을 보인다.
이번 내한 공연에서는 양일 다른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이틀 동안 각각 하이든 첼로 협주곡 1번과 말러 교향곡 4번,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과 브람스 교향곡 1번을 각각 선보인다.
2001년 로스트로포비치 콩쿠르 1위를 수상한 RCO의 수석 첼리스트 타티아나 바실리바가 하이든의 첼로 협주곡을, 독일 유명 바이올리니스트 프랑크 페터 짐머만이 베토벤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협연할 예정이다.
티켓 가격은 7만~33만원. ☎1544-7744
sj99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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