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스트라이트 "다음이 기대되는 밴드 될게요"

입력 2017-07-26 17:27   수정 2017-07-26 19:13

더 이스트라이트 "다음이 기대되는 밴드 될게요"

첫 미니앨범 '식스 센시스' 발표…'프듀' 이우진 합류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독한 가사 없이도 충분히 귀를 잡아끈다. 변성기가 채 오지 않은 앳된 소년들의 조합은 싱그럽다.

6인조 소년밴드 더 이스트라이트는 26일 오후 4시 서울 마포구 서교동 예스24무브홀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첫 번째 미니앨범 '식스 센시스'(Six senses)를 공개했다.

평균 나이 15.6세. '엄마 미소'가 절로 나는 풋풋한 얼굴엔 솜털이 보송보송하다.

하지만 음악 이력은 만만찮다. 기타리스트 김준욱(15)은 2014년 일본에서 열린 '아시안비트 어쿠스틱 그랜드파이널'에서 최우수 연주자상을 받았고, 보컬 이은성(17)은 엠넷 '보이스 키즈'에 출연해 시청자들의 귀를 꽉 잡았다.

친형제인 드러머 이석철(17)·베이시스트 이승현(16)은 탄탄한 연주실력을 자랑하며, 엠넷 프로듀스 101 최연소 출연자 이우진(14), 슈퍼스타K3에서 두각을 나타낸 정사강(15)도 미성을 뽐낸다.

지난해 11월 싱글 '홀라'(Holla)로 데뷔했고 올해 7월 이우진이 합류하며 6인조로 재정비를 마쳤다.





이우진은 "옛날부터 같이 연습했던 형들과 데뷔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며 "프로듀스 101 형들이 많이 데뷔해 기분 좋고 가수 대 가수로 만나면 신기할 것 같다"고 인사했다.

이날 더 이스트라이트는 타이틀곡 '아이 갓 유'(I GOT YOU)와 '기분 좋은 날'을 라이브로 연주하며 깜찍한 안무를 선보였다.

타이틀곡 '아이 갓 유'는 레게풍 아르앤비(R&B) 곡으로 "니가 앞에 있으면 난 괜히 딴청을 하지만/ 사실 난 너만 느껴/ 니가 나를 쳐다보고 살짝 웃어 줄 때면/ 내 심장은 멎는듯해" 등 예쁜 가사가 돋보인다.

멤버들은 '사랑노래 뮤직비디오에 가장 어울리는 멤버를 꼽아달라'는 요청에 이구동성으로 정사강을 지목했고, 정사강은 눈을 질끈 감으며 웃음을 터뜨렸다.







치열한 가요계에서 불안감은 없을까.

이석철은 "'다음이 기대되는 밴드'가 될 거라는 말을 자주 한다"며 "행복을 가져다 드리는 음악을 하고 세계적 뮤지션이 되는 게 목표"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김준욱은 "우리 밴드가 우진, 사강, 은성까지 보컬이 세 명인 이유는 보컬 음색마다 어울리는 다양한 음악을 선보이기 위해서다"라며 "작사·작곡에도 참여하며 열심히 음악공부를 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우진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장르인 일렉트로닉댄스뮤직(EDM)에도 도전하고 싶다"고 거들었다.

clap@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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