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27일 오전 10시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당정협의 회의를 열고 세제개편 방향을 논의한다.
회의에는 여당에서 김태년 정책위의장, 홍익표 정책위 수석부의장, 박광온 제3정조위원장, 김종민 정책위 부의장이, 정부에서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이 각각 참석한다.
이들은 초(超) 대기업과 고소득자에 대한 법인세·소득세 인상을 골자로 하는 세법개정안에 관해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새 정부의 공약 이행을 위해 약 4조 원에 달하는 재원을 추가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앞서 추미애 대표는 지난 20일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소득 2천억 원 초과 기업에 대한 법인세율을 22%에서 25%로, 소득 5억 원 초과 개인에 대한 소득세율을 40%에서 42%로 각각 높이는 방안을 제시했다.
아울러 추 대표는 3억 원 초과 5억 원 이하 구간을 신설해 기존 38%보다 높은 40%의 소득세율을 적용하는 방안도 공식화했다.
민주당은 이런 세제개편 방향과 관련, 일반 국민의 조세 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해 '핀셋증세', '슈퍼리치 증세', '명예 과세' 등의 네이밍(이름 붙이기) 전략을 펴면서 '세금 폭탄'이라는 야권의 공세를 차단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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