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신한금융투자는 27일 OCI[010060]가 올해 2분기에 기대 이하의 실적을 냈으나 말레이시아 공장 인수로 원가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면서 목표주가를 9만5천원에서 10만원으로 올렸다.
이응주 연구원은 "OCI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보다 54.8% 감소한 314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인 376억원을 밑돌았다"며 "폴리실리콘이 포함된 베이직케미칼 사업부 이익률이 예상보다 낮았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말레이시아 공장 인수로 폴리실리콘 판매량이 14% 늘었으나 판매가는 12% 하락했고 인수 비용 포함으로 원가율도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폴리실리콘 판매가의 하락과 하절기 전기요금 요인으로 원가율이 오르면서 3분기 영업이익도 전 분기보다 21.1% 줄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말레이시아 공장 인수로 원가 경쟁력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OCI는 일본 화학기업 도쿠야마로부터 말레이시아 생산법인 '도쿠야마 말레이시아'를 총 2억달러 가량에 사들여 지난 5월 인수 절차를 완료했다.
이 연구원은 "공급과잉으로 폴리실리콘 시황이 단기에 급반등할 가능성은 작으나 말레이시아 공장 인수로 원가 절감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수익가치와 자산가치를 고려할 때 주가순자산비율(PBR) 0.6배는 너무 싸다"면서 "향후 수익 추정치 변경과 차입금 감소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올렸다"고 설명했다.
투자의견은 종전대로 '매수'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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