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NH투자증권은 27일 아모레퍼시픽[090430]이 올해 2분기 전 부문에서 실망스러운 실적을 보였다며 목표주가를 32만원에서 29만원으로 내렸다.
한국희 연구원은 "2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2천50억원, 1천16억원으로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며 "면세 채널 매출 감소가 본격화하면서 감익을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서는 상대적으로 수요가 탄탄했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매출이 작년 동기보다 1% 증가하는 데 그치는 등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특히 중국 지역에서 이니스프리와 설화수 매장 확대가 지속한 점을 고려하면 약한 성장"이라고 지적했다.
한 연구원은 "최근 들어 중국 현지 판매가 회복되고 있으나 속도에 대한 점검이 필요해 보인다"면서 "현재 환경에서 크게 변화가 없다면 하반기는 물론 내년에도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거둘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내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30배로 가치평가(밸류에이션) 부담도 여전하다"며 투자의견 '중립'(Hold)을 종전대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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