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고령보는 조류경보 해제…환경청 "폭염으로 녹조 증가"
(대구=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한동안 줄어들던 낙동강 녹조가 다시 늘고 있다.
국립환경과학원 낙동강물환경연구소는 지난 26일 오후 5시 경북 상주 낙단보와 구미에 있는 구미보에 수질예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낙단보 남조류 세포는 17일 35셀(cells/㎖)에서 24일 1만5천446셀(cells/㎖)로 급증했다.
구미보 남조류는 17일 830셀(cells/㎖)에서 24일 1만6천861셀(cells/㎖)로 증가했다.
수질예보제는 남조류 세포 수나 클로로필-a 농도에 따라 평상,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단계로 나뉜다.
남조류 세포 수가 1만셀(cells/㎖)을 초과하면 클로로필-a 예측 농도값과 관계없이 관심 단계를 내린다.
이에 따라 대구·경북에서 수질예보제 운영 대상인 4개 보 가운데 달성보를 포함해 3개 보에 수질예보 관심 단계가 내렸다.
상주보만 평상 단계다.
이와 별도로 대구지방환경청은 26일 오후 2시부터 강정고령(강정고령보 상류 7㎞) 구간에 내린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해제했다.
강정고령 구간 남조류 세포는 13일 2천358셀(cells/㎖)에서 17일 477셀(cells/㎖), 24일 492셀(cells/㎖)로 줄었다.
조류경보제는 남조류 세포 수에 따라 평상, 관심, 경계, 대발생 단계로 나뉜다.
조류경보 관심 단계에서 2회 연속으로 세포 수가 1천셀(cells/㎖) 미만이면 평상 단계로 완화한다.
이에 따라 대구·경북 낙동강에서 조류경보제 발령 대상인 칠곡, 강정고령 2개 구간이 모두 평상 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김종석 대구환경청 수질관리과장은 "최근 지역별로 집중 호우에 따른 강우 편차와 기온, 수온 변화 영향으로 유해 남조류 세포 수가 구간별로 많은 차이를 보였으나 폭염 등으로 낙동강은 전체적으로 유해 남조류가 증가하는 추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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