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최근 약 3개월 동안 대구·경북 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1.8도 높고 강수량은 45%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기상지청은 지난 5월 1일부터 이달 20일까지 대구·경북 평균 기온이 22.1도로 평년 20.3도보다 높았다고 27일 밝혔다.
강수량은 187.5㎜로 평년 396.1㎜보다 턱없이 적었다.
5월은 평균 기온이 평년 17.4도보다 높은 19.4도로 기상관측망을 전국에 대폭 확충한 1973년 이후 가장 높았다.
같은 달 29∼30일에는 낮 기온이 33도 이상으로 올라 일부 지역에서는 관측 이래 일 최고기온으로 가장 높은 기록을 내기도 했다.
6월에는 18∼19일, 22∼23일 낮 기온이 35도 이상으로 올라 역시 일부 지역에서 관측 이래 일 최고기온 극값을 경신했다.
6월 강수량은 평년 137.3㎜의 28% 수준인 39.6㎜를 나타냈다.
지난 20일까지 7월 기온도 평균 26.8도로 평년 23.6도보다 높았고 폭염과 열대야가 잦았다.
대구기상지청은 다음 달부터 10월까지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대구기상지청 관계자는 "다음 달 대기 불안정과 발달한 저기압 영향으로 국지적으로 다소 많은 비가 내릴 때가 있겠다"며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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