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일본에서 온실가스 발생을 줄이면서 전력을 확보하기 위해 수소를 사용한 화력발전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2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지요다카코(千代田化工)건설 등이 2020년부터 수소를 수입해 천연가스 화력발전소에 공급할 예정이다.
화력발전 연료를 천연가스에서 일정 비율을 수소로 대체하게 되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줄게 되면서 지구온난화 방지에도 도움이 된다.
수소는 연소가 돼도 이산화탄소가 나오지 않는 특성이 있다.
다만 그동안은 생산 및 운반비가 높아 발전소 연료로는 거의 사용되지 않았다.
지요다카코건설과 미쓰비시(三菱)상사, 미쓰이(三井)상사, 닛폰유센(NYK)은 수소를 대량구매할 경우 비용 감축이 가능한 만큼 2020년부터 동남아시아 브루나이에서 매년 210t의 액화수소를 수입하기로 했다.
현재 브루나이에서는 미쓰비시상사가 액화천연가스(LNG)를 생산하고 있다.
치요다카세는 전용 시설을 건설해 이 가스에서 수소를 분리해 닛폰유센의 선박을 이용해 일본으로 수입할 계획이다.
수입한 수소는 가나가와(神奈川)현 가와사키(川崎)시에 있는 쇼와쉘석유 계열의 화력발전소에서 사용하도록 할 예정이다.
화력발전소에서는 천연가스에 일정 비율의 석유를 섞어 연료로 사용하게 된다.
설비투자 등 사업비는 최대 100억엔(약 1천억원)가량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요다카코 등은 2020년대 후반에는 수소를 이용한 발전 비용을 1㎾당 17엔(약 170원) 이하로 낮춰, 10엔대 후반인 일반 화력발전소와의 차이를 줄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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