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무안타 2볼넷으로 12경기 연속 출루

입력 2017-07-27 13:13  

추신수, 무안타 2볼넷으로 12경기 연속 출루

다르빗슈, 3⅔이닝 10실점으로 패전…텍사스, 10-22 완패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볼넷 2개로 출루 행진을 12경기로 늘렸다.

추신수는 2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2017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2볼넷 1타점 1득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시즌 타율은 0.251에서 0.248(339타수 84안타)로 떨어졌다.

추신수는 0-2로 뒤처진 1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마이애미의 선발투수 호세 우레나를 상대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16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부터 시작한 12경기 연속 출루다.

추신수는 후속타자의 2루타로 3루까지 진루한 데 이어 희생플라이로 홈까지 밟았다.

그는 1-2로 추격한 3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우레나의 4구째 시속 141㎞(87.7마일) 체인지업을 공략했지만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텍사스는 4회초 9점을 내줘 일찌감치 패색이 짙어졌다.

이날 텍사스의 선발투수는 요즘 트레이드설이 도는 일본인 에이스 다르빗슈 유였다.

다르빗슈는 1회초 솔로포 두 방을 허용하며 흔들리더니 4회초 8점이나 더 내주며 무너졌다.

그는 3⅔이닝 9피안타(2피홈런) 10실점을 기록, 패전의 멍에를 썼다. 메이저리그 데뷔 이래 한 경기 최다 실점(기존 9실점)이다.

추신수는 2-11로 뒤진 5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파울팁 삼진으로 돌아섰다.

그는 5-11로 점수 차를 좁힌 6회말 2사 1, 2루에서는 바뀐 투수 하르린 가르시아의 4구째 시속 140㎞(86.9마일) 슬라이더를 노렸지만 2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6-18로 다시 격차가 크게 벌어진 8회말 1사 1, 2루에서는 다시 한 번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이후 3루까지 진루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추신수는 9-22인 9회말 1사 만루의 마지막 타석에서 1루수 땅볼로 물러나 타점을 올렸다.

텍사스는 10-22로 완패했다.

ksw08@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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