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옳고 그름을 판단한다는 상상 속의 동물 해태를 테마로 한 전시관이 전남 신안에 들어선다.
신안군은 안좌도에 세계 해태상 테마 전시관을 건립하기로 하고 내년 새천년대교 개통 전 개관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신안군은 다음 달 착공하는 전시관에 전시실, 수장고, 다목적실 등을 갖춰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지 중 하나로 육성할 계획이다.
전시 작품은 모두 3천909점으로 해태상 소장가인 이인한씨가 신안군에 영구 기탁했다.
실내에 2천446점, 야외 공원에 1천463점이 전시된다.
전시관이 건립되는 안좌도는 서양화가 김환기(1913∼1974)의 고향으로 돌담, 고인돌 등 옛 돌 문화가 전해지는 곳이다.
신안군은 해태 전시관 건립(사업비 46억원)을 농어촌 테마공원 조성(90억원), 김환기 미술관 건립(55억원) 등 예술·관광사업과 연계해 추진할 예정이다.
해태는 시비곡직(是非曲直)을 판단하는 영물로 정의의 동물, 법의 상징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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