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광주 우치동물원의 알락꼬리여우원숭이들이 27일 계절 과일과 채소를 넣어 꽁꽁 얼린 특별 간식으로 불볕더위를 달래고 있다.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가 고향인 알락꼬리여우원숭이도 연일 한반도를 달구는 폭염에 지치기는 마찬가지다.
온몸에 털옷을 입은 호랑이는 보양식으로 나온 얼음과자를 할짝대며 더위 사냥에 나섰다.
육식을 즐기는 호랑이를 위해 얼음과자에는 팥고물 대신 소고기와 닭고기가 비타민제에 섞여 들어갔다.
우치동물원의 마스코트 아시아코끼리는 수의사가 호스로 뿌려주는 물줄기를 끼얹으며 냉수마찰을 즐겼다.
김정남 우치공원관리소장은 "사료 섭취량이 줄어드는 여름철은 동물들 체중과 면역력이 떨어지는 시기"라며 "그늘막과 선풍기를 마련하고 연막소독을 하는 등 건강관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글 = 정회성 기자·사진 = 광주 우치동물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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