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대 학생들 직접 만든 솔라카로 호주 사막 종단 도전

입력 2017-07-27 14:49  

교통대 학생들 직접 만든 솔라카로 호주 사막 종단 도전

3천20㎞ 사막 랠리 완주 목표…세계 24개국 53개팀과 경쟁

(충주=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한국교통대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태양광 자동차로 3천㎞에 달하는 호주 사막 랠리에 도전한다.






교통대 태양광 자동차 동아리 '늘해랑(늘 해랑 함께한다는 뜻)'은 27일 '2017 월드 솔라 챌린지(World Solar Challenge)' 출정을 선언했다.

이 대회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솔라카 대회다. 태양광만으로 움직이는 솔라카를 몰아 호주대륙을 종단한다.

참가자들은 오는 10월 8일부터 13일까지 5박 6일간 호주 최북단 다윈에서 최남단 도시 애들레이드까지 90% 이상이 사막으로 이뤄진 3천20㎞ 구간을 달린다.

솔라카 강국인 네덜란드와 일본, 미국 등 세계 24개국의 대학과 기업체 소속 53개 팀이 출전한다.

늘해랑팀은 태양전지 셀 380여장을 붙여 직접 제작한 솔라카 '웅비'로 챌린지 클래스에 참가한다.

챌린지 클래스 부문에선 주행 구간을 얼마나 빨리 주파하느냐를 겨룬다.

교통대 출전은 국내에서 국민대에 이어 두 번째다.

참가팀들은 매일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8시간여동안 500~600㎞씩을 달려야 한다.

오로지 태양광에서만 동력을 얻어야 하는 데다 작열하는 사막의 날씨 등 다양한 변수를 뛰어넘어야 완주에 성공할 수 있다.

늘해랑 이상혁(기계공학과) 팀장은 "웅비를 만들면서 온몸에 상처도 입고 알레르기에 시달리는 등 힘들었지만 뜻이 맞는 사람들과 의기투합해 공통의 목표에 도전할 수 있어 좋다"며 완주 의지를 다졌다.

vodcast@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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