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사이비 교주 역할에 맞는 흰 머리를 하기 위해 기본적으로 탈색을 4번 했고 매주 꼬리 탈색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끝날 때까지 두세 번은 더 해야 할 것 같은데요."
다음 달 5일 첫 방송 하는 OCN 주말극 '구해줘'에서 사이비 교주 백정기를 연기할 배우 조성하(51)는 27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시선을 확 끄는 백발 머리와 인자한 미소를 띠고 나타난 조성하는 두 얼굴의 사이비 교주 그 자체로 보였다. 사전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그는 잘생긴 외모와 화려한 언변으로 자신을 영부(靈父, 영의 아버지)라 칭하며 신자들을 유혹했다.
조성하는 "기존에 사이비 종교에 대해 상당히 관심이 많았다"며 "왜 사람들이 사이비 종교에 매혹되고 빠져나오지 못하는지를 연구하기 위해 많은 자료를 보고 역할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꼭 사이비 종교에 대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사회 음침한 곳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들에 대해 많이 생각해볼 수 있는 작품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8월 5일 밤 10시 20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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