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美매케인 병중표결'에 머쓱…'정족수 사태' 자성

입력 2017-07-27 17:33  

與, '美매케인 병중표결'에 머쓱…'정족수 사태' 자성

불참의원 서면경고 작업 중, 출장 승인조건 강화 공지문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27일 '추경 정족수 부족 사태'의 여진으로 어수선해진 분위기를 다잡으면서 당 기강 쇄신 작업의 후속 조치에 주력했다.






민주당은 전날 최고위원회에서 결정한 추경 불참의원 경고 조치는 물론 회기 중 해외 출장과 관련한 제도적 보완대책의 후속 작업에 들어갔다.

김현 대변인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당 대표의 서면경고를 위해) 준비 작업 중이며 조만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2일 국회 본회의에 불참해 의결정족수 사태의 빌미를 제공한 의원 26명은 당 대표의 엄중한 서면경고를 받는다.

소통 창구로 많이 이용하는 페이스북만 놓고 봤을 때 불참의원 가운데 현재까지 사과문을 올린 의원은 10명이다.

이들은 "부끄럽고 송구스럽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등의 글을 올리며 고개를 숙였다.

민주당은 또 회기 중 해외 출장의 승인조건을 강화하는 대책의 후속 조치도 했다.

민주당은 '회기 중 국외 활동 사전승인제 실시 안내의 건'이란 원내 공지문을 돌리고 "신고제가 아니라 승인제가 시행되는 만큼 최소 출국 1주일 전까지는 국외 활동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고 의원들에게 알렸다.

회기 중 해외 출장 제도가 느슨하게 운용됐다는 판단에 국외 활동 계획서의 승인심사를 수석부대표, 기획부대표, 정책부대표가 하는 새로운 심사 체계를 만든 것이 보완책의 핵심이다.

당 기강 해이를 다 잡는 과정에서 미국에서 날아든 '병중 표결' 미담 소식에 민주당은 머쓱한 상황에 놓이기도 했다.

뇌종양 진단을 받은 존 매케인 미국 상원의원이 왼쪽 눈썹 위에 수술 자국이 선명한 상태로 25일(현지시간) 상원 표결에 참여해 연설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당내에서는 본회의 차질 사태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하며 집권 여당으로서 책임감을 더 느끼자는 반성의 목소리도 나왔다.

3선의 한 의원은 통화에서 "매케인뿐만 아니라 미국 의원들은 워싱턴에 있으면서 회기 중에 지역은 안 간다"며 "그것이 기본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kong7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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