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세계선수권 혼성 혼계영 400m에서 하루에 세계新 두 번

입력 2017-07-27 17:07  

미국, 세계선수권 혼성 혼계영 400m에서 하루에 세계新 두 번

2015년 러시아 카잔 대회부터 정식 종목…올림픽에는 없는 종목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수영 세계 최강' 미국이 혼성 혼계영 400m에서 하루에 두 번이나 세계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정상에 올랐다.

미국은 27일 오전(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다뉴브 아레나에서 열린 2017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혼성 혼계영 400m 결승에서 3분38초56으로 골인, 은메달 호주(3분41초21)와 공동 동메달 캐나다·중국(3분41초25)을 큰 격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배영 주자로 나선 미국의 맷 그리버스(남자)는 52초32를 기록해 1위로 100m를 주파했고, 평영 주자 릴리 킹(여자)은 1분52초40에 터치패드를 찍어 남자 선수가 역영한 중국과 러시아에 밀려 3위로 처졌다.

미국은 접영 주자로 캘렙 드리셀(남자) 내세워 1위 자리를 되찾았다. 그리고 마지막 자유형 주자 시몬 마누엘(여자)이 3분38초56으로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경기를 마쳤다.

앞서 같은 날 열린 예선에서 미국은 3분40초28로 종전 영국이 보유했던 세계기록(3분41초71)을 1초 이상 앞당겼다.

2015년 러시아 카잔 대회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혼성 혼계영은 배영~평영~접영~자유형 순서로 남녀 2명씩 출전한다.

이때 종목별 남녀 선수 배치가 자유로운 게 특징이다. 이 때문에 혼성 혼계영은 남자 선수와 여자 선수가 동시에 경기하는 장면을 볼 수 있으며, 선수 배치를 놓고 치열한 두뇌 싸움이 벌어지는 종목이기도 하다.

혼성 혼계영은 올림픽에서는 실시하지 않는다.

4b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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