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9-1 승리…14승째 양현종, 58일 만에 다승 공동선두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KIA 타이거즈가 왼손 에이스 양현종의 완투를 앞세워 SK 와이번스에 올 시즌 팀 최다인 7연패를 안겼다.
KIA는 2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양현종의 호투에 타선의 집중력을 더해 SK를 9-1로 꺾었다.
KIA는 SK와 이번 3연전 승리를 독차지하며 선두를 질주했다. SK는 7연패에 빠졌다. 7연패는 올 시즌 SK의 최다 연패 기록이다.
양현종은 9회까지 혼자 KIA 마운드를 지키면서 3안타와 볼넷 두 개만 내주고 1실점(비자책)으로 '홈런군단' SK 타선을 막아 자신의 올 시즌 첫 완투승을 수확했다. 삼진은 7개를 잡았다.
최근 7연승과 함께 시즌 14승(3패)째를 거둔 양현종은 팀 동료 헥터 노에시(14승 1패)와 함께 다승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양현종이 다승 공동 1위가 된 것은 5월 30일 이후 58일 만이다.
아울러 양현종은 1회초 1사 후 한동민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KBO리그 역대 23번째로 4년 연속 100탈삼진도 달성했다.
양현종은 1회 내야안타와 폭투, 유격수 최원준의 송구실책이 이어져 선제점을 내줬다.
2회에는 2사 만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겼다.
이후 안정을 찾은 양현종은 3회부터 9회 투아웃까지 20타자 연속 범타 처리하는 호투를 이어갔다.
KIA 타선은 3회말 10타석이나 들어서면서 5안타와 볼넷 두 개를 엮어 4득점, 전세를 뒤집었다.
2사 1루에서 최원준의 좌중간 2루타로 동점을 만든 뒤 김주찬의 2루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에도 볼넷과 연속 3안타로 두 점을 더 내고 이닝을 끝냈다.
4회에는 이명기, 5회에는 최형우가 SK 선발 문승원을 상대로 솔로포를 터트려 6-1로 리드를 벌렸다.
최형우는 시즌 23호 홈런으로 역대 15번째인 통산 1천 번째 타점을 기록했다. 1천240경기 만으로 삼성 이승엽(1천209경기)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최소경기로 1천 타점을 채웠다.
8회에는 김주찬이 쐐기 석 점포를 쏘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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