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실업무 집중하고 가족들과 시간 더 보내기로
(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의 장손자인 윌리엄 왕세손이 구조 헬기 조종사 일에서 손을 떼고 왕실업무에 집중하기로 했다.
BBC 등 영국언론에 따르면 윌리엄 왕세손은 27일 밤(현지시간) 교대 근무를 끝으로 응급환자 수송 헬리콥터를 운영하는 자선재단 '이스트 앵글리아 에어 앰뷸런스'의 근무를 마친다.
윌리엄 왕세손은 7년간 영국 공군에서 헬기 조종사로 복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2015년 3월부터 이 재단에서 구조 헬기 조종사로 근무해왔다.
그는 주로 구조대를 벽지의 응급환자에게 수송하고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하는 일을 해왔는데, 여러 인터뷰에서 이런 경험을 인생의 전환점으로 꼽은 바 있다.
윌리엄 왕세손은 이스트 앵글리안 데일리 타임스와 최근 인터뷰에서 "구조팀의 일원으로 극단적인 순간들을 여럿 겪었다"면서 "숙련된 의사와 구조대원들이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것을 자주 봤다. 이런 경험 덕분에 응급구조에 복무하는 분들에 대해 깊은 존경심을 가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윌리엄은 조종사 업무를 그만둔 뒤에는 왕실업무에 더욱 집중하고 아들 조지 왕자가 학교에 들어가면 가족들과도 더 많은 시간을 보낼 계획이다.
yongl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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