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 미술 한류 전파한다…첸나이비엔날레 화려한 개막

입력 2017-07-27 23:23  

인도에 미술 한류 전파한다…첸나이비엔날레 화려한 개막

한국 작가 122명 작품 대규모 전시…인도 재계·미술계 주목

(첸나이<인도>=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인도에서 한국 미술작품을 전시하는 첸나이 챔버 비엔날레가 27일 오후 6시 30분(현지시간) 타밀나두 주 첸나이시 국립 라릿카라 아카데미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인도한국문화원(인코센터), 케이아트 국제교류협회가 공동으로 마련한 이번 행사는 올해로 세 번째를 맞았다.

한국 미술작품으로만 인도에서 선보이는 대규모 전시회인 첸나이 챔버 비엔날레는 2013년 7월 처음 열렸고 격년으로 이어지고 있다.

8월 5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한국화 김충식·한상윤·함미자, 민화 김옥숙·손유경, 불화 정경용, 서양화 김형길·서범석·이경희·이상효·이선희·유민석·최승일, 도자기 허성보, 조각 민태현·차홍규 작가 등 122명이 참여, 대표 작품 1점씩을 선보인다.


개막식에는 인도의 거장 알폰소 아를도스, 름 팔라니압판, 더글라스 등이 참석했고 인도 재계 3위에 해당하는 자동차회사 TVS모터의 베누 스리니바산 회장을 비롯해 인도에 있는 갤러리 대표, 작가, 미술교수 등이 전시장을 둘러보며 한국 작품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름 팔라니압판은 "한국 미술은 현대와 전통이 조화를 이루면서 다양하고 아름다운 미술 형식을 추구하고 있다"며 "인도 미술과 한국 미술은 머리로 생각하기보다 마음에서 비롯되는 공통점이 있으므로 첸나이 비엔날레와 같은 문화 교류는 서로에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범헌 한국미술협회 이사장은 "인도와 한국 간에 문화 교류가 부족한 상태인데 인도에서 한국 현대미술 전시회를 여는 것은 한국을 알리는 한류 콘텐츠로 역할을 할 뿐 아니라 양국 미술 발전을 선도하는 의미도 있다"고 평가했다.

개막에 앞서 이날 오전 인코센터에서 한국 미술작가들이 수묵의 표현법, 여백의 미를 주제로 발표하는 심포지엄이 열렸다.

인도 작가들은 자국과 비교하면서 한국 미술에 주로 나타나는 표현 기법과 주제 선정 과정 등을 발표자에게 질문하기도 했다.

허숙 케이아트 국제교류협회 이사장은 "유럽의 유명 화랑과 경매사들이 있는 인도에서 한국 미술작품을 대규모로 소개하는 전시가 전혀 없기 때문에 첸나이 챔버 비엔날레는 인도 작가와 평론가들이 한국 미술의 독특한 기법을 연구하는 데 있어 좋은 기회가 되고 동시에 한국 작가들이 인도에 진출하는 교두보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cc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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