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스캔들' 속 실세 스카라무치 행정부 입단속 강력 경고
(워싱턴=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 앤서니 스카라무치 미국 백악관 신임 공보국장은 27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의 기밀정보 유출과 관련, "대통령과 나는 모든 이에게 말하고 싶다. 백악관 내 유출자가 누구인지, 유출한 고위 관계자가 누구인지 매우 매우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 스캔들' 위기에 빠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특급 소방수'로 지난 21일 백악관 신임 공보국장에 발탁된 그는 이날 CNN의 '뉴데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그는 트럼프 행정부 내 외교기밀의 유출에 대해서는 "그런 것들은 150년 전이라면 매우 반역적인 종류의 유출이었으며 그런 유출을 한 이들은 실제 교수형을 당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엿새 전 백악관 공보국장으로 임명된 뒤 정보유출' 의혹의 한 당사자로 지목된 마이클 쇼트 보좌관을 전격 해임하는 등 공보팀 개편에 박차를 가해온 그는 이날 이러한 과격발언으로 자신의 경고가 말로만 그치지 않을 것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스카라무치 국장은 앞서 지난 23일 CBS 방송 인터뷰에서 "(백악관 내부의) 정보가 계속 유출된다면 모든 사람을 해고할 것"이라고 공개 경고를 해 대대적인 인적 쇄신 작업에 나설 것을 일찌감치 예고했다.
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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