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투르 드 프랑스'에서 통산 네 번째 우승을 차지한 사이클 강자 크리스 프룸(영국·팀스카이)이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프룸은 프랑스 일주 대회인 투르 드 프랑스를 정복한 데 이어 스페인 일주 대회인 '부엘타 아 에스파냐'에서도 정상을 노린다고 27일(이하 현지시간) 소속팀 팀스카이 홈페이지 인터뷰에서 밝혔다.
부엘타 아 에스파냐는 투르 드 프랑스, 지로 디탈리아(이탈리아 일주)와 함께 '그랜드 투어'라 불리는 세계 3대 도로 사이클 대회다.
올해 부엘타 아 에스파냐는 다음 달 9일 프랑스 님에서 출발해 9월 1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막을 내린다.
같은 해에 투르 드 프랑스와 부엘타 아 에스파냐에서 동시에 우승한 선수는 지난 22년간 없었다. 또 영국인 선수가 부엘타 아 에스파냐에서 우승한 적은 아직 없다.
프룸은 부엘타 아 에스파냐에서 준우승만 세 번 했다.
그는 "이번에는 더 잘할 때가 됐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번 대회에는 투르 드 프랑스에서 프룸과 열띤 경쟁을 펼쳤던 로맹 바르데(프랑스), 파비오 아루(이탈리아), 스페인의 사이클 간판 알베르토 콘타도르 등이 참가할 전망이다.
프룸은 "부엘타는 내가 좋아하는 레이스다. 잔인한 코스지만 나는 그 3주일을 즐긴다"고 말했다.
이어 "한 해에 투르 드 프랑스와 부엘타 아 에스파냐를 모두 정복한다면 정말 멋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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