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이 두 번 터진' 캐나다 60대…9년 만에 거액 복권 또 당첨

입력 2017-07-28 10:27  

'복이 두 번 터진' 캐나다 60대…9년 만에 거액 복권 또 당첨

(밴쿠버=연합뉴스) 조재용 통신원= 캐나다의 60대 남성이 9년 사이 거액 당첨금이 걸린 복권에 두 번이나 당첨돼 화제다.

27일(현지시간) 캐나다 통신에 따르면 퀘벡 주 퀘벡시티에 사는 줄 파랑(69)씨가 '이집트 왕관'이라는 온라인 복권의 1등에 당첨돼 상금 122만2천69캐나다달러(약 10억9천만 원)를 수령했다.

그는 지난 2008년에도 로토6-49 복권에 당첨, 100만 캐나다달러의 횡재를 한 바 있어 연거푸 복이 터진 노년기를 누리게 됐다.

이번에 당첨된 복권은 3캐나다달러 남짓 되는 평범한 상품으로 당첨 확률은 2천343만7천500번에 한 번꼴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9년 전 행운의 로토 복권 당첨 확률은 1천400만 번에 한 번꼴이었다.

파랑 씨는 "복권 당첨 확률이 엄청나게 낮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얼마 안 되는 기간에 두 번이나 당첨된 것은 분명히 예사롭지 않은 일"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누가 이런 복을 가져다주었는지 모르겠다"며 "내 별자리가 좋아서인가"라고 반문했다.

파랑 씨는 "복권 사기를 즐기지만, 은퇴 이후 걷기나 낚시, 사냥하듯이 재미와 소일거리로 하는 편"이라며 "앞으로도 가벼운 마음으로 계속 복권 놀이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식 없이 혼자 그는 지금 사는 집을 헐고 그 터에 새 집을 짓는 데 돈을 쓸 예정이라며 "저택이 아닌 소박한, 그러나 현대적 스타일의 집을 짓고 싶다"고 했다.

또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여행을 갈 생각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jaeyc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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