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연합뉴스) 이은중 기자 = 충남 천안시체육회의 직원 채용을 놓고 특혜·부정 논란이 일고 있다.
천안시민사회단체협의회는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천안시체육회의 직원 채용 과정에서 특혜·부정 의혹이 있다"며 "(체육회장인) 구본영 시장은 이를 즉각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시체육회가 구본영 시장 재임 중 3명의 직원을 채용했는데, 선거캠프에서 활동했던 인사를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채용한 의혹이 있다는 게 시민사회단체의 설명이다.
협의회는 "채용된 직원이 시장에게 정치후원금을 낸 정황이 드러났다"며 "이는 이들의 특혜·부정 채용을 뒷받침할만한 근거"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시의회는 특위를 구성해 체육회 채용비리를 철저히 규명하라"고 요청했다.
협의회는 "시체육회의 한 해 예산이 20억∼25억원에 달하는 데다 지난해 말 생활체육회와 통합한 만큼 불공정한 인사문제를 개선하지 않으면 신뢰를 얻기 어렵다"며 "인사채용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신인사시스템 구축 등 투명하고 구체적인 인사관리 제도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체육회 직원 채용은 체육회 내부의 일, 시장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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