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크리스티나 플리스코바(37위·체코)가 경기 도중 대형 선풍기 날개에 손가락을 다쳐 기권했다.
플리스코바는 27일 중국 장시성 난창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장시오픈(총상금 22만 6천750 달러) 단식 2회전에 출전했다.
히비노 나오(92위·일본)를 상대한 플리스코바는 1세트 게임스코어 3-0으로 앞서고 있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서는 플리스코바의 승리가 예상되는 상황이었지만 뜻하지 않은 변수가 승부를 뒤바꿨다.
플리스코바가 코트 측면에 놓인 대형 선풍기를 직접 옮기려는 과정에서 왼쪽 엄지손가락을 다친 것이다.
고통을 호소한 플리스코바는 곧바로 메디컬 타임아웃을 불렀지만 결국 기권을 선언했다.
세계 랭킹 1위 카롤리나 플리스코바의 쌍둥이 동생인 그는 1회전에서는 장수정(134위·사랑모아병원)을 2-0(6-3 7-6<7-4>)으로 물리쳤다.
플리스코바는 손가락 부상으로 2주 정도 결장이 불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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