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 맞아 심심한 어린이들, 공연에 직접 참여해보세요

입력 2017-07-29 09:05   수정 2017-07-29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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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 맞아 심심한 어린이들, 공연에 직접 참여해보세요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여름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이 직접 참여하며 공연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여럿 마련됐다. 일부 프로그램은 참가 신청 접수가 시작되자마자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많아 신청을 서둘러야 한다.

서울문화재단 관악어린이창작놀이터는 다음달 8∼20일 어린이 관객이 직접 참여해 창작극을 완성하는 '2017 예술로 상상극장'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8월15∼17일 공연하는 '푸른빗자루극장'은 마임이스트 윤푸빗이 이끄는 1인 마임음악극이다. 시간을 잡는 마법을 아는 푸빗이가 행복한 시간을 잡아 넣어둔 공책들을 펼치며 일어나는 일을 마임과 노래, 음악으로 풀어낸다.

8월18∼20일에는 한여름 밤에 벌어지는 무섭고 오싹한 옛날이야기를 찾아 떠나는 '아 글쎄, 진짜?!' 공연이 진행된다. 한여름밤 잠이 안 오는 두 친구는 어두운 방 안에서 모자, 옷, 우산들의 기척을 느끼고 물건들의 이야기 속 소문을 찾아 떠난다. 두 공연은 8월 4일부터 선착순 60명씩 어린이 관객의 참가 신청을 받는다.

앞서 8월 8∼13일 열리는 연극 '황금빛 언덕의 모험'과 아동극 '시르릉비쭉할라뽕'은 28일 참가자 모집이 시작되자마자 모집정원이 다 차 접수가 마감됐다. 관람료는 1인당 3천원. 자세한 내용은 서울문화재단 홈페이지(www.sfac.or.kr)를 참고하면 된다. 문의 02-871-7419.






문화예술위원회는 다음달 14∼19일 초등학교 3∼5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공연예술을 일상 속에서 놀이처럼 즐길 수 있는 예술교육 프로그램 '대학로 놀이학교'를 개설한다.

'놀자! 음악친구야'는 연극과 무용 등 공연에서 음악의 역할에 대해 배우고 자신의 이야기에 어울리는 음색을 찾아 음악을 만들어보는 프로그램이다. 바이올린, 첼로, 대금 등이 내는 소리를 듣고 자신이 만든 음악에 어울리는 악기를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작곡을 놀이처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놀자! 움직임친구야'에서는 몸의 움직임으로 그림자, 도형, 소리, 풍경 등을 표현해보고 '놀자! 대학로 소리 친구야' 프로그램에서는 어린이들이 대학로를 탐방하며 채집한 소리를 편집하고 노랫말을 붙여 노래를 만든다.

문화예술위 공연장 홈페이지(www.koreapac.kr)에서 선착순으로 참가 신청을 받고 있다. 6일 과정 수강료는 5만원.

zitron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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