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류지복 기자 =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들 시형 씨는 28일 박헌영 전 K스포츠재단 과장이 과거 고영태 더블루케이 상무로부터 '시형 씨가 마약을 투약해 도와주러 간 적이 있다'는 취지의 말을 들었다고 트위터에 올린 것에 대해 "고영태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때 언론에서 본 게 전부"라고 일축했다.
시형 씨는 이날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전 대통령 측도 "최근 '추적 60분' 보도 이후 이어지는 악의적인 보도, 발언에 대해 끝까지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 전 과장은 자신의 트위터에 과거 고 전 상무가 "본인(고영태)과 김무성 사위, 이명박 아들은 함께 놀던? 사이였는데, 위 2명 포함 4명이 자기 빼고 차 안에서 다른 약을 코카인?으로 잘못 알고 흡입. 몸이 마비돼 가는 상황에 도움을 요청해 가서 도와준 적이 있다"고 말했다고 전한 뒤 "당시에는 뻥인 줄 알았다"고 썼다.
앞서 시형 씨는 KBS 추적60분에서 자신이 마약투약 사건에 연루된 듯한 보도를 하자 28일에도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필요하다면 DNA 검사도 받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며 결백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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