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관람객 572만명…오는 2020년 마곡지구로 이전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국내 민간기업이 건립한 1호 과학관인 'LG사이언스홀'이 개관 30주년을 맞았다.
LG그룹은 30일 "구자경 그룹 명예회장이 '과학에 대한 청소년들의 꿈을 키워주자'는 취지에서 1987년 7월 28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 개관한 'LG사이언스홀'이 서른살이 됐다"고 밝혔다.
당시 국립중앙과학관 등 일부 과학관을 제외하면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과학시설이 부족했던 상황에서 LG그룹은 LG트윈타워 서관 3층 전부를 할애해 전시면적 약 1천520㎡(460평) 규모의 대형 민간 과학관을 조성했다.
지난 30년 간 맞은 관람객은 572만명으로, 하루 평균 800명이 넘었고 초·중·고교 단체 관람 횟수도 15만회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LG사이언스홀이 국내에서 대표적 청소년 과학교육 현장으로 자리매김한 것은 지난 30년간 무료관람 운영과 함께 1천800여억원의 투자로 최신 과학아이템을 지속적으로 선보인 것이 그 바탕이 됐다고 그룹 측은 설명했다.
실제로 LG사이언스홀은 청소년들이 첨단 과학기술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전시물을 100% 체험형으로 구성하고 있으며, 지난 30년간 112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시대에 따라 계속 새롭게 개편했다.
이런 성과를 인정받아 2012년 과학관으로는 유일하게 교육과학기술부의 '교육기부기관'으로 지정됐고, 2011년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대상, 2009년 '대한민국과학문화상' 등 각종 수상 기록도 올렸다.
LG사이언스홀은 오는 2020년에는 LG[003550]가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서 조성하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 융복합 연구개발(R&D) 단지인 'LG사이언스파크' 인근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관람은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lgsh.co.kr)를 통한 온라인 예약 신청으로만 가능하며, 일요일과 공휴일은 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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