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 보안 당국이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테러를 모의하던 중앙아시아 출신자들을 검거했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연방보안국(FSB) 공보실은 이날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철도와 다중 집합 장소에서 테러를 벌이려 준비한 의혹을 받는 중앙아시아 출신자 7명을 검거했다"고 발표했다.
공보실은 현재 검거자들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보안상 이들의 신원은 공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선 지난 4월 초에도 운행 중이던 지하철 열차 차량에서 자폭 테러가 발생해 테러범을 포함 16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부상한 바 있다.
폭발은 지하철에 탄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 출신의 20대 청년이 배낭에 든 사제폭발장치를 터뜨려 자폭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테러범은 국제테러 조직과 연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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