틸러슨 美국무 "북핵 위기 中·러 책임" 발언에 러시아 반발(종합)

입력 2017-07-29 22:32   수정 2017-07-29 22:33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틸러슨 美국무 "북핵 위기 中·러 책임" 발언에 러시아 반발(종합)

러 의회인사 "北 핵·미사일 개발 지원 안 해…美가 오히려 긴장 고조시켜"



(서울·모스크바=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유철종 특파원 =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28일(현지시간) "북한의 핵무장을 용납할 수 없다"며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고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과 러시아에 특별한 책임이 있다고 지적하자 러시아가 반발하고 나섰다.

러시아 상원 국방·안보위원회 제1부위원장 프란츠 클린체비치는 이튿날 자국 TV 방송 RT와의 인터뷰에서 중국과 러시아가 한반도 긴장 고조에 책임이 있다는 틸러슨의 발언을 언급하면서 "이해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클린체비치는 "그 정도 수준에 있는 사람(틸러슨)이 객관적 정보를 갖고 있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며 "그는 북한 핵·미사일 개발프로그램 자금 지원에 러시아와 중국이 참여하지 않고 있음을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 고위관리들이 의도적으로 객관적 사실을 무시하면서 허위 정보를 퍼트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클린체비치는 오히려 "미국인들이 스스로 북한 주변 긴장이 유지되도록 애쓰고 있다"면서 "한반도 긴장은 다른 문제들에서 국제 사회의 시선을 돌리기 위해 그들에게 필요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틸러슨은 북한 미사일 발사 후 발표한 성명에서 "미국은 이달 들어 두 번째인 북한의 ICBM 발사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는 국제사회의 의지를 담은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밝혔다.

틸러슨 장관은 "북한이 핵무기와 운반수단을 끈질기게 추구한 데 대한 대가를 치르도록 유엔 대북 제재를 유지·이행함으로써 세계 각국이 북한에 맞서 강한 입장을 보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틸러슨 장관은 중국과 러시아 역할론도 언급했다. 그는 "중국과 러시아는 북한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의 중요한 경제적 조력자로서 역내 위협 증대와 세계정세 안정에 독특하고 특별한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한반도가 평화롭게 비핵화하고 북한의 호전적인 행동이 끝나기를 바란다"며 "우리는 핵 무장한 북한을 절대 용납하지 않으며 역내 동맹국들에 대한 헌신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은 28일 오후 11시 41분께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한국 합참은 이번 미사일의 고도는 약 3천700km, 비행 거리는 1천여km라면서 사거리 기준으로는 지난 4일 발사 때보다 더 진전된 ICBM급으로 추정했다.

ric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