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수 끝' 국내 최장 해저터널 통행 재개…일주일 침수

입력 2017-07-29 14:00   수정 2017-07-29 14:33

'배수 끝' 국내 최장 해저터널 통행 재개…일주일 침수

서울국토관리청 등 침수원인 조사…왕복 6개 차로 중 4개 차로만 통행




(인천=연합뉴스) 손현규 최은지 기자 = 집중호우로 침수된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인천∼김포 구간(인천김포고속도로) 내 북항 터널의 복구작업이 1주일 만에 끝나 오후 2시부터 통행을 재개했다.

도로 운영사인 인천김포고속도로㈜는 최근 집중호우 피해로 인한 복구작업을 마무리하고 29일 오후 2시부터 차량 통행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다만 터널 내 시설물을 추가로 점검하기 위해 왕복 6차로 중 편도 1차로씩은 차단하고 왕복 4개 차로만 통행을 재개한다.

도로 운영사 측은 터널 도로 밑 지하에 매설된 배수펌프 일부를 교체하고 터널 내 조명 등 시설물 안전점검을 하느라 예상보다 복구작업이 오래 걸렸다고 설명했다.

총 5.5㎞ 길이로 왕복 6차로인 이 터널은 인천 북항 바다 밑을 통과하는 국내에서 가장 긴 해저터널이다. 인천시 중구 신흥동부터 청라국제도시 직전까지 연결된다.

인천항 2·3·4부두가 밀집한 중구 항동에서 일직선으로 서구 청라국제도시 인근 남청라IC까지 이어지던 이 터널이 1주일간 막히면서 중봉대로나 경인고속도로로 우회하는 화물차들로 시내 일부 도로가 혼잡을 빚었다.

차량 운전자들은 이 터널을 이용하면 7∼10분가량 걸리는 길을 30∼40분 걸려 돌아가는 불편을 겪었다.

북항 터널은 23일 오전 일대에 100mm가량의 기습 폭우가 내리자 침수됐다. 터널 가운데 지점 400m 구간에 1m 높이의 빗물이 찼다.

자체 조사결과 터널 지하에 매설된 대형 배수펌프가 전혀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운영사 측은 서울지방국토관리청 등과 함께 배수펌프 미작동 원인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인천김포고속도로㈜ 관계자는 "1주일간 도로 이용에 불편을 끼쳐 대단히 죄송하다"며 "이번과 같은 침수 피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원인을 철저히 파악하겠다"고 말했다.

chams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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